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지금 우리나라에는 110만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열어갈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우리 정부와 국민은 다문화가족이 큰 자긍심을 갖고 불편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피부색이나 언어, 문화의 차이로 고통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성숙한 세계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무총리로서 앞으로 다문화가족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여러분과 관련된 정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서로 막힘없이 소통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열린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차례 주례를 섰으나 한꺼번에 100쌍의 주례를 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한 뒤 '심화기평자 백복자집(心和氣平者 白福自集, 마음이 평화롭고 기상이 유순한 사람에게는 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인다)'이란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사랑으로 국경마저 넘어선 여러분의 가정에는 그야말로 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발대식'에 참석,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생성장'에 대해 강조하며, 국민적 참여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치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야말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소개한 뒤 "녹색성장은 기후변화와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과 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라며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온실가스 줄이기의 효과는 훨씬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 총리 "외국인 이민자는 우리의 한 가족"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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