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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 수상

<앵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선정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68살인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첫 작품인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니스 대학에서 문학박사를 받은 르 클레지오는 현존하는 프랑스 문단의 최고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르 클레지오가 순수하고 객관적인 서술을 통해 인간성 탐구와 시적 모험을 시도하며 감동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르 클레지오는 수상소식을 접하고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면서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르 클레지오 : 제 문학은 그 사회를 잘 이해하게 해주고, 그 사회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관계·언어 생활을 잘 이해시켜서 총체적인 면에서 친밀감을 갖게 합니다.]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 문단과의 교류전에도 참석해 지한파 작가로도 알려진 르 클레지오의 대표작인 황금물고기와 사막 등 10여권이 국내에 번역돼 출판됐습니다.

르클레지오의 노벨상 수상은 프랑스 문화 사망론으로 움추러 들었던 프랑스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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