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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세 꺾이나…'균형환율'에서 40%높아

<앵커>

어제(9일)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폭등은 비정상적이라며 조만간 기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단기간 환율이 급등한 데는 전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불안이 단초가 됐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더 오를수 있다는 생각에 수출기업 등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풀지 않고 묶어두면서 달러 가뭄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수출기업들도 더 이상 달러 매도를 늦추거나 할 경우에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행태를 자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와 외환보유액 같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에 비해 최근 환율 급등세는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 우세합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4분기 들어서 경상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아울러서 국제 자금 경색이 조금 완화되는, 그런 조짐이 보인다고 할 경우에 현재와 같은 높은 환율 수준은 유지되지 못하고.]

삼성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교역 가중치와 물가를 고려해 산출한 '균형 환율'은 1,002원 수준으로, 현재 환율은 이보다 40%정도 높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한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이달말부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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