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모여있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모델하우스 4개가 문을 열고 있지만 인적은 뜸합니다.
모델하우스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가을 주택시장 성수기인데도 방문객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추석전에는 그나마 손님들이 왔어요. 모델하우스에 추석전에는 50명에서 1,000명 정도 왔는데, 추석 이후에는 하루에 10팀? 많으면 10팀?]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
이미 2차 중도금 납부까지 끝난 시점이지만, 1,000세대 정도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미분양 물량 빨리 털어내야 하는데, 사람들 많이 끊기고 저희도 참 답답합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말 현재 16만 가구를 넘었습니다.
실제로는 25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도 소용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취득세 등록세를 50% 경감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살 경우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도 수도권에서도 효과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서민형 보금자리 주택 등 한 해 50만 채 대규모 공급을 골자로 한 9.19 대책은, 수도권 2기 신도시 등 지방 미분양을 오히려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현실적인 문제는 DTI나 LTV등을 완화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민 주택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값 싼 주택 공급 정책도 필요하지만,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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