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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수 조치 발동도 '허사'…미국 증시 또 폭락

미 증시 3대 지수 모두 폭락…불안감 확산에 금융시장 마비

<앵커>

미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강력한 금융대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508포인트 하락하는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5일 연속 하락으로 다우지수 9,500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천선이 붕괴됐습니다.

낙폭도 낙폭이지만 월가가 오늘(8일) 받은 충격은 어느때보다 큽니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FRB가 시장을 살리기위해 사실상 쓸수 있는 조치를 거의 다 썼는데도 투자 심리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FRB가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CP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 어음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버냉키 의장이 오늘 그토록 바라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해도 모자라는 이런 재료들 앞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것은 먼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고 보통주 100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융권 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쓰비시 금융 그룹이 모건 스탠리에 투자하기로 한 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마비에 대한 공포가 계속해서 투자심리와 주식시장을 짖누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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