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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괴롭히나.." 최진실 '충동 자살' 결론

<8뉴스>

<앵커>

다음은 최진실 씨 사망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최 씨의 사망을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결론 내렸습니다. 최 씨의 집에선 이른바 '사채업 괴담'으로 괴로워하는 심경을 담은 최 씨의 메모가 여럿 발견됐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발견한 메모는 최진실 씨가 달력이나 수첩 등에 쓴 것들입니다.

경찰은 며칠에 걸쳐 기록한 것도 있고, 또 간단한 낙서수준의 것도 있다며 내용은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채업 괴담 때문에 매우 괴로워하는 심경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무니 없는 일이다', '왜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는 내용과 함께, '꿋꿋이 극복해야겠다'며 자신을 다잡는 모습도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사채 루머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가 그제(1일) 밤 숨지기 몇 시간 전 귀가하는 승용차 안에서는 매니저 박 모 씨에게 개천절 아이들 운동회를 걱정하면서도 "죽고 싶다.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말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메모와 통화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일단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양재호/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약물복용 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정밀분석중에 있으며 향후 보강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감정결과 등을 종합을 해서 수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고 안재환 씨에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하다는 유족들 진술에 따라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는 오늘 하루 종일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김보성/동료 연예인 : 진실 씨, 하늘나라에서라도 편하게, 마음 편하게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내일 아침 7시 반 발인 예배 뒤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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