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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멜라민 파문' 확산…"채소에서도 검출"

<8뉴스>

<앵커>

김흥수 기자의 보도에서도 일부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채소에까지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소에 남아 있는 농약이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제품 뿐만아니라 상추와 미나리, 토마토, 버섯, 감자 같은 농작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다고 중국의 경제잡지 차이징이 전했습니다.

중국 채소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버섯의 경우 1kg에서 최고 17mg까지 검출됐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FAO, 즉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농약으로 사용되는 시로마진이 분해되면서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농작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농약 잔류물질이 멜라민 성분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잔류 농약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기준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쓰이는 천5백여 종류의 식품 첨가제 가운데 250여 개에만 국가 표준이 마련돼있다며, 식품 안전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관리체계는 사실상 공백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차이징은 또 중국 사료업계에서는 동물 영양섭취를 돕기 위해 사료에 보통 멜라민을 넣어왔다며, 그것도 값싼 폐기물을 넣다보니 발암물질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올해 전체 수입버섯의 98%를 중국에서 들여올 만큼, 중국산 채소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도 잔류 농약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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