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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페린 수입처 변경으로 분유 '생산차질' 우려

<앵커>

수입산 분유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유가공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제된 원료를 모두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지만 새 원료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서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분유원료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닌이 검출되자 유가공 업체들은 문제의 뉴질랜드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국내에 수입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은 모두 7,220킬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분유에 필수적인 락토페린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전세계 물량의 50%를 타투아사가 공급하는데다, 국내에서는 생산하는 곳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거래선을 찾아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해 분유 생산을 시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분유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공 업체들은 멜라민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성혜/서울 공항동 : 불안하죠, 많이 불안해요. 또 어른이면 좀 찝찝한 것으로 끝나겠는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니까. 걱정이죠, 이제까지 먹은 것도 있으니까.]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 20여 명은 어제(2일) 긴급 성명을 통해 자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중국 청도 등 제품이 생산, 수입되는 현지에 정부 공인 민간검사기관을 설립해 안전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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