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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씨, '25억사채설' 연루에 고통 호소

<앵커>

최진실 씨는 최근 숨진 안재환씨 관련 악성소문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최근에는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지인들이 전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최진실씨는 어제(2일) 저녁 술에 취해 귀가한 뒤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씨는 고 안재환씨에게 25억 원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을 억울해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데 왜 이리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고 최진실 씨 측근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업이 사채업자인데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니까 너무 황당하다….]

최근 최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했고,  숨지기 직전에는 지인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제 오전에는 영화배우 정준호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이 어떻게 자신을 사채업자로 몰아갈 수 있냐"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조성민 씨와 이혼한 지난 2004년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자녀양육 걱정과 인기를 유지해야 하는 중압감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불면증이 겹치면서 술과 수면제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지인들은 전했습니다.

[동료 연예인 : 약도 먹고 수면제도 많이 먹고, 수면제도 굉장히 강한 것을 먹어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우울증이 심하지 않았나.]

경찰은 최 씨가 사채설 괴담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행적과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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