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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발언 후폭풍…정치권 대북정책 설전

<8뉴스>

<앵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또 둘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파고 드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노 전 대통령의 말에 5년간 시달렸으면 그걸로 족하지 또다시 시달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더욱 직설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노무현 정권은 전형적인 친북좌파 정권으로 이런한 대통령아래에서에서 대한민국이 보존된 것이 천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가 대거 개성공단을 방문한 민주당은 10.4 남북정상선언의 이행방안을 밝히라고 정부측에 촉구하며 노 전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평양을 방문해서 북측의 정당 관계자나 또 당국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남북 문제의 진전에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서슴치 않겠습니다.]

10.4선언 1주년 학술회의에 참석한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보수정당의 비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보수 정당들이 노 전대통령의 진의를 깊이 있게 헤아려보지는 않고 폄하만 하고 있다"고 맞받아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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