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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잇단 자살, 왜?…'자살 바이러스' 우려

<8뉴스>

<앵커>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이 왜 잇따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요? 또 연예인의 '자살'이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뭘까요?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2월, 영화배우 이은주 씨의 충격적인 자살 이후 지난해 초엔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 씨가 20여일 차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최진실 씨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이들의 자살 이면에는 우울증 같은 문제가 있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합니다.

[박병창/연예인 매니저 : 일반인이나 연예인이나 당한 각자의 상황, 고민은 다 비슷한데, 울고있지만 웃을 수 밖에 없고 밝은모습을 보여줘야되고 이런 상황들이 더 연예인들한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들은 사생활마저 낱낱이 노출되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분석입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자신에 대한 받는 비난이나 불행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더 크게 지각을 하게되고 우울이나 자살에 까지 이르는 경우들이 더 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연예인의 잇단 자살이 개인적인 불행에 그치지 않고, 사회 병리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은 절대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며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막기 위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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