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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재개발에 2기 신도시는 추락?

2004년 화성 동탄 1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에 건설되는 2기 신도시는 모두 11곳.

위례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에서 30km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교통 여건도 안좋아, 도시 조성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습니다.

경기 침체까지 겹쳐, 실제 계약률은 청약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동탄 신도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 :  지금 동탄 같은 데 공급을 하고 있지만 계약률이 20~30%밖에 안 돼요. 청약률은 20 대1, 30 대1 나왔는데….]

교통, 교육, 문화 등 기반 시설이 따라주지 못하는데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을 보면 신도시보다는 서울 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에 더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9.19 서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정부는 도심에서 가까운 그린벨트를 풀어 150만 가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전세, 공공 임대 등 서민형 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15% 정도 싼 값에 공급할 예정이라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이렇게 도심 일대에 값싼 새 집들이 잇따라 공급될 경우, 서울에서 꽤 멀리 떨어진 수도권 2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달 분양에 나섰던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2기 신도시 가운데 유망지역으로 꼽혔지만, 4순위까지 가서야 겨우 분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8.21 대책으로 전매 제한이 짧아진데다 분양가도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편이었지만, 청약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미영/스피드뱅크 분양팀장 : 추후에 그린벨트 인근에 주택 공급이 더 늘게 되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지 못한 신도시들은, 수요자들의 외면이 조금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미분양 가능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직장이 가깝고 교육, 문화 등 주변 여건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도심 주택이 있다면, 수요자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박상언/유엔알컨설팅 대표 : 단순히 베드타운 식의 신도시 공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근접할 수 있도록 기업체라든지 산업단지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미분양 사태의 여파를 고려하지 않은 부동산 대책도 문제지만, 개발만 하면 돈이 된다는 마구잡이식 신도시 건설도, 다시 생각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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