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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풀겠다"…실물경기 침체의 늪으로

<8뉴스>

<앵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번지면서 지난달 우리 경상수지도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 직접 개입을 선언했고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증시안정책도 내놓았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이 또 폭등하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둘러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강 장관은 필요하다면 외환보유액을 동원해 외환현물시장에 달러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화자금시장에 100억 달러를 공급하겠다는 지난주 발표 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입니다.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도 나왔습니다.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내일(1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하루 자사주 매입 한도를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광우/금융위원장 : 저희 당국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적극적으로 또 신속히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47억 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8월 광공업 생산은 1.9% 증가에 그치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케 해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7개월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결국 실물경기의 급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일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금융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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