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꽃 시장.
문 닫을 시간이지만 아직도 못다 판 꽃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팔지 못해 시들어져 버린 꽃을 분쇄하기 바쁩니다.
매일 시든 꽃을 분쇄하는 분량은 100리터짜리 봉투 40개 이상에 달하는데요.
[장진호/꽃도매상 상인 : 소매상분들이나 중·도매상분들이 저희 시장에서 꽃을 안 사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꽃을 폐기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동 생화 도매 시장.
오전에 끝날 경매가 오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중 40% 정도는 팔리지 않고 폐기처분 돼 농민들의 어려움은 큽니다.
이렇게 꽃 소비가 적은 것은 불황 때문입니다.
또 일상적으로 꽃을 즐기지 않고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에만 꽃을 사는 우리네 문화도 원인입니다.
[김대경/농림수산식품부 과수화훼팀 : 경조사 위주의 소비 형태를 벗어나, 선진국처럼 연중 꽃 소비 생활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농림부에서는 다양한 꽃 생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꽃이 팔리지 않자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한 단, 즉 10송이에 지난해에는 6,000원까지 받던 장미가 지금은 2~3천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또 한창 제철인 국화도 한 다발에 3,000원, 백합 역시 2,000 정도로 작년보다 절반이나 떨어졌습니다.
불황에 찌든 마음을 화사한 꽃으로 달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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