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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유업체 살려라"… 자금지원 긴급 통지

<앵커>

중국 인민은행은 멜라민 파문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내 유제품 생산업체에 대해
자금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고유 브랜드들의 공멸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일반 시중은행에 긴급 통지문을 보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제품 업체에 대해 합리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을 생산한 업체들은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을 상환하라는 요구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라민이 검출됐던 업체 가운데는 민족기업으로 자부하던 주요 업체들이 포함됐었습니다.

인민은행의 이런 조치는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을 외면하고 외국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4일 이후 760여 개 유제품을 샘플조사한 결과 더 이상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소비자 불안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타이완은 이번 파문을 계기로 식품 안전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베이징에서 회의를 갖고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위생검역 당국간 업무교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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