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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설악산엔 첫 얼음…반짝 추위 풀린다

<8뉴스>

<앵커>

오늘(27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설악산에는 첫 얼음이 얼었고, 단풍도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해뜰 무렵의 설악산 대청봉 모습입니다.

크게 떨어진 아침 기온에 등산객들은 두꺼운 복장에도 추위를 느낍니다.

[정삼룡/서울 이촌동 : 설마 이렇게까지 추우랴 하고 왔는데 올 때까진 몰랐어요. 딱 올라오는 순간 손발이 막 떨리더라구요.]

오늘 아침 대청봉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대청봉의 첫 얼음은 지난 해보다 22일이 빠르고, 최근 8년 사이에는 2001년 이후로 두번째로 빨리 언 것입니다.

대관령 0.6도, 서울도 10.3도까지 떨어졌고, 일부지역에서 첫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설악산의 첫 단풍도 시작됐습니다.

[송영진/설악산 중청대피소장 : 3~4일 전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가지고요. 현재 단풍이 들고 있는데 다음주 중이면 대청봉 일원에 한 20~30%의 단풍이 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기승을 부린 늦더위와 가뭄으로 첫 단풍 빛깔은 예년만큼 곱지 않습니다.

[엄순희/강원 태백시 : 올라올 때 너무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색깔은 별로 안좋지만 보니까 올라온 보람있고요. 그래서 좋아요.]

내일 아침도 서울 12도, 철원 5도 등으로 쌀쌀하겠지만 오후부터는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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