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쇠 파이프, 몽둥이, 각목, 삽, 수류탄 같은 돌 추..."
불법 중국어선을 검문.검색하려고 배에 오르던 목포해양경찰서 3003함 고 박경조(48) 경사를 주검에 이르게 한 무기(?)들이다.
3003함은 27일 중국 선원 9명과 선원들이 해양경찰관에게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할 때 사용했던 삽 등 증거물을 공개했다.
3003함 함장 김도수 경정은 "중국 선원들이 해경의 단속에 대비해 어선에 쇠 파이프를 비롯해 몽둥이, 삽 등을 준비해 놓고 불법 조업을 하고 있었다"며 "해경의 검문이 시작되자 이 도구를 이용해 필사적으로 대항했다"고 끔찍하고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물 깃발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자기 추 등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놓고 해양경찰관들에게 던져 보트 유리창 2개가 박살났다"고 덧붙였다.
검문.검색 현장에 출동했던 이태희 순경은 "수류탄처럼 생긴 돌멩이 추가 수없이 날아들어 과격한 시위현장을 방불케 했다"며 "어선에 오르지 못하도록 온갖 물건을 사용해 필사적으로 대항해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어선 검색반장으로 총책임자였던 박 경사는 둔기를 휘두르며 필사적으로 대항하던 중국선원을 제압하려고 제일 먼저 어선에 올라타려는 순간 삽에 머리를 맞아 해상으로 추락, 변을 당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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