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대부분이 서울지역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5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수준별 최상위 등급인 '1+ 등급'에 해당되는 원어민 교사 558명중 441명이 서울지역 학교에서 근무했다.
이는 서울지역 원어민 교사 846명 중 절반 가량에 해당된다.
부산지역에는 49명의 1+ 등급 원어민 교사가 근무해 서울지역 다음으로 많았으나 그 외 지역의 경우 한명도 없거나 많아야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교사 수준별 등급은 학사· 석사· 박사 등 학위 수준과 출신국가 교사자격증, 영어자격증, 경력 등을 종합 평가해 1+ 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 등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 원어민 교사의 경우도 서울지역이 168명, 경기지역이 363명으로 수도권 지역에만 전체 1등급 원어민 교사(994명)의 54%가 몰려있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최하위 등급인 3등급 원어민 교사는 전체의 10%도 안되는 78명에 불과, 원어민 교사의 전반적인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16개 시도별 원어민 교사 배치 현황으로는 경기도가 1천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46명, 경남이 276명, 전남이 266명, 부산이 256명 순이다.
반면 충남은 157명, 경북은 140명, 충북은 96명 등으로 지역간 원어민 교사 배치 비율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면단위 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비율이 도시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2년에는 원어민 교사가 361명으로 전국 초· 중· 고교의 3.3%에만 배치됐으나 올해는 총 4천332명으로 38.9%의 학교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교사의 학위 현황으로는 학사학위자가 3천8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학위자가 489명, 박사학위자가 31명이었다.
원어민 교사의 모집주체별로는 국제교육진흥원이 직간접적으로 전체의 11%만 모집하고 대부분이 민간 인력업체를 통해 채용됐다.
김 의원은 "원어민 교사의 배치 비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지겠지만 이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할 장치가 부족하다"면서 "수준높은 원어민 교사들이 지방 근무를 회피하는 현상도 시정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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