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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용 카드? 북핵 내주 재가동 가능한가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의 의도는 뭔지, 또 북한이 공언한대로  폐쇄됐던 재처리 시설을 1주일 안에  다시 가동 할 수 있는 것인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재처리시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핵물질은 사용후 핵 연료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재처리 시설이 사용후 핵 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공언한대로 일주일 안에 불능화된 재처리 시설을 복구해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재처리 시설 복구에 3-4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주장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면 IAEA 측에서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복구 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불능화 조치 재개를 촉구했지만,발빠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행동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과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언한 대로 1주일 뒤에 사용 후 핵연료봉을 투입해 플루튜늄 추출 작업을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진행돼 온 6자회담 과정이 송두리째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단계적 수순을 취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현재로서는 미국을 압박해 협상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되지만 북핵 시계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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