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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왕기춘·이배영·백종섭, 좌절 딛고 다시 뛴다!

<8뉴스>

<앵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지 오늘(24일)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당시 부상의 고통 속에서도 투혼을 불살라서 금메달보다 값진 감동을 안겨줬던 선수들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갈비뼈 부상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왕기춘 선수.

재활 치료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해이해진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훈련에 스스로 합류했습니다.

일단 오는 11월 세계선수권 대표선발대회를 목표로 하루 네, 댓 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왕기춘/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 훈련 강도나 양이 굉장히 높고 세기 때문에요. 이렇게 하루에 세번만 운동해도 밤에는 진짜 퍼질 정도로 운동을 해요.]

종아리 경련으로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배영 선수는 지난주부터 선수촌에서 다시 바벨을 들고 있습니다.

국제대회는 후배들에게 출전 기회를 넘겨주고 대신 오는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배영/베이징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 금메달에 못따고 나서 국제대회를 그만 둔다고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 전국체전하면서 지도에 대해서도 좀 해 볼 계획은 있어요.]

기관지 파열로 8강전에서 기권패 당하는 바람에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던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백종섭 선수.

지난달 27일 예정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퇴원한 뒤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지각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아내에게 전국체전 메달을 선물하기 위해서입니다.
[백종섭/베이징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 다시 한번 런던 올림픽 도전해서 이루지 못했던 꿈들 꼭 이루고 싶은 마음입니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베이징 올림픽.

그러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4년 뒤 벅찬 감동을 예감하며 희망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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