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관령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 안에서 동반 자살을 기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전 5시 50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 일명 싸리재 인근 456번 지방도에 주차된 로체 렌터카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2명이 숨진 것을 일행 장모(25·인천시)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 씨는 "인터넷 자살 카페에서 만난 동호회원 2명과 함께 대관령에 도착해 돗자리를 깔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2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남녀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남성은 운전석에, 여성은 뒷좌석에서 각각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렌터카 내·외부에서 여러 개의 술병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모 인터넷 사이트의 자살 카페를 통해 만난 이들이 기체성분의 극약을 흡입해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숨진 남녀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들이 1주일 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동반자살 장소를 물색했다는 장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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