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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공급 발표 후…기대는 크지만 '잠잠'

<8뉴스>

<앵커>

어제(19일) 정부가 수도권 녹지에 서민용 주택공급을 전격 발표하면서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 지역에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년 넘게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경기도 고양시 도내동입니다.

수도권 녹지를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삼송 신도시 하고 도내동으로 해서 행신 2지구로 어떻게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죠….]

서울 내곡동과 경기도 과천, 하남, 시흥 등도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은 잠잠한 편입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15만 가구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대책에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서민용 주택을 공급할 경우 외곽으로 더 떨어진 동탄과 검단 등 2기 신도시 80만 가구의 분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그린벨트를 푸는 것이 적절하긴 합니다. 그러나 2기 신도시와의 경합 문제하고 미분양 적체와는 상충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도 일반 분양가의 85%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서민층에게는 부담스런 가격이어서 서민주택 마련에 실효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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