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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례없는 조치…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

<앵커>

부시 대통령은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 자금 투입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어제(19일)에 이어 오늘도 백악관에서 금융위기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중차대한 순간이라고 규정하고 전례없는 조치로 금융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미국 경제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례없는 조치에는 납세자의 돈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 투입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폴슨 재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모기지에 얽혀 현금화할 수 없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도려내는데 수천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8천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베어스턴스부터 AIG까지 개별 금융회사 별로 미국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은 벌써 1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사안별로 돈을 쏟아부어도 시장의 불안감만 커지기 때문에 금융권 전체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행정부의 방침에는 미 의회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1조 달러가 넘을 수도 있는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얼마나 회수할지 벌써부터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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