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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에 14조 원 썼다…'법 따로, 현실 따로'

<8뉴스>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성매매업소에서 거래된 돈이 무려 14조 원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지 4년이 지났는데, 법따로 현실따로라는 얘기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마사지방 등 성매매업소가 밀집돼 있는 강남의 유흥가.

대낮인데도 영업이 한창입니다.

[성매매업소 관계자 : 마감됐습니다. 9시 쯤에 다시 연락을 주시겠어요? 오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성매매에 거래된 돈이 1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DP의 1.7%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또 지난해 전국의 성매매업소는 4만 6천 247곳, 성매매 여성은 26만 9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다.

성매매를 한 남성은 무려 연인원 9천395만 명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4년 9월 성매매방지법 시행 등 제도적인 노력의 결과로 성매매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음성적인 성매매는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화순/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인터넷 성매매 또는 청소년 성매매, 그리고 해외 성매매에 대한 실태조사와 더불어서 여기에 대한 강력한 수사공조 체제와 각국간의 그런 협조체제가 더욱 시급하다고 보겠습니다.]

경찰은 서울 장안동에 이어 강남지역에서도 대상업소 230여 곳을 정해, 연중무휴 단속에 나섰습니다.

상납 명부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하며 반발하던 장안동 업소들은 지난 7월 말부터 계속된 집중단속을 견디지 못하고 4곳이 업종을 바꾸거나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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