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G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가라앉는 듯하던 미국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살길을 찾아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가에서 살아남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4위 은행인 와코비아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대 저축은행인 워싱턴뮤추얼의 주간사로 선정돼 매각 입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24 퍼센트, 워싱턴뮤추얼은 13 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이들 금융기관의 채권 보증보험 수수료율인 CDS, 즉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부도 위험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CNBC 방송은 미 정부의 AIG 구제금융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진화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샘 스토발/S&P 수석 투자전문가 : 하루가 지나자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지, 얼마나 상황이 불확실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에 누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기관 간 대출은 중단됐고, 자금경색이 심화됐습니다.
신용평가사인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최고인 트리플 에이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건설은 17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불안이 근본적으로 진화되려면 주택시장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이 문제라고 미 언론은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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