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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사태'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유동성 위기에 처한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의 파산을 막기 위해 8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주회사인 AIG그룹이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IG의 자회사에 보험을 가입한 고객이거나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의 경우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

CNN머니는 17일 고객들과 일반인들의 우려를 5가지 질문을 통해 분석했다.

--먼저 AIG에 가입한 보험이 있는 고객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번 문제는 고객들과 직접 영업을 해온 자회사들이 아니라 AIG 지주회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AIG의 지주회사가 파산보호신청을 해야만 한다고 해도 자회사들은 보험금 지급에 차질없이 정상적인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과거 콘세코(CNO)의 지주사가 파산했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험금 지급 보장은.

▲보험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져 보험금 신청이 자산을 초과할 위험이 있을 경우 보험사의 본부 소재지의 주(州) 보험감독기관이 보험사를 통제하면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주 감독기관은 보험사의 자산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납부하게 돼 있는 기금을 활용해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런 보장은 전통적인 보험 뿐만 아니라 퇴직보험에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 규모에 제한은 있을 수 있다.

--보험을 AIG에서 다른 보험사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AIG의 보유한 채권 등급이 신용평가기관에 의해 하향조정됐지만 AIG의 등급은 여전히 투자등급이고 AIG의 자회사들은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보험 이전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AIG에 가입할 당시의 건강상태와 현재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검토하는 게 좋다.

--AIG의 고객이 아니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가.

▲AIG는 세계 최대보험사이고 AIG의 주식은 많은 뮤추얼펀드에 들어 있다. 또 S&P 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도 편입돼 있다.

AIG는 올들어 다우지수를 400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책임이 있다.

따라서 고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AIG 사태의 진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AIG는 보험사이고 대출기관이 아닌데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모든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AIG는 보험금을 받아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보험사들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상품에 투자를 많이 했다.

모기지 대출금 연체와 주택압류가 증가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AIG도 함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AIG는 올들어 9개월 동안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로 인해 180억달러 이상의 손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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