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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부터"…홍준표, 일단 '퇴진 유보'

<8뉴스>

<앵커>

추석 전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한나라당이 오늘(16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장은 추경안부터 처리하고 홍준표 원내대표 거취문제는 그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원내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박희태 대표가 퇴진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적극적인 수습에 나섰지만 의원들은 찬반이 팽팽히 갈려 난상토론이 벌여졌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친박측) : 오히려 더 뭉쳐서 새 정부의 개혁정책들을 잘 마무리하는것이 그것이 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 것이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친이측) :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했으면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고 다시 원내대표 선출하고.]

특히 친이측 의원들이 잇따라 퇴진론을 제기하면서 비공개 회의는 2시간 넘게 진행됐고 결국 박희태 대표는 우선 추경안 처리부터 끝낸 뒤에 홍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정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한 친이측을 의식한 듯 "세력이 없다"는 말로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내가 계보가 있나, 세가 있나? 처음부터 세가 없는 사람은 일하기가 어렵습니다.]

여야 3당은 내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추경안 협상을 제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원점 재검토 방침에서 민생대책 보완을 전제로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돌어섰지만 여전히 여야 입장차가 큽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대학 등록금 이자 지원 예산 및 노인틀니 등 실질적인 민생예산을 좀 더 증액하면 좀 더 쉽게 해결될수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재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이번주 안에 추경안 처리를 다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2, 3일이 협상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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