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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랑이 출장가는 날?…'찾아가는 동물원'

<8뉴스>

<앵커>

거동이 불현해 동물원에 가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서 국내 최초로 찾아가는 동물원이 생겼습니다.

동물들의 이색적인 첫 출장현장에 정경윤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조용하던 동물원이 외출 준비로 분주합니다.

새끼 호랑이와 작은 암사자, 고슴도치와 원숭이까지, 25마리의 동물이 미니버스와 트럭에 나눠탑니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지적장애인 복지시설.

즉석에서 작은 동물원이 만들어집니다.

장애인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동물들을 만져 봅니다.

[오늘 처음 봤어요. 좋았어요.]

장애인들 대부분 나이가 많지만, 염소가 우는 소리에도 놀라는 모습은 천진난만합니다.

[김동옥/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장애인분들 오시면 굉장히 긴장하시는데 여기분들은 생활하시는 곳에서 동물을 만져봐서 전혀 긴장감없이 잘 만져주셨고요.]

이렇게 찾아가는 동물원이 시작된 건 지난 3년간 이 곳에서 봉사해온 사육사들이 장애인들에게 동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대공원측은 오늘(11일)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동물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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