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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구도 관심 집중…세 아들은 어디에?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세 아들은 지금 모두 평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 아들의 최근 행적을 쫒아가 봤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3남 3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 딸 가운데 관심의 초점은 첫 부인 성혜림의 소생인 김정남과 셋째 부인 고영희의 소생인 정철, 정운 3명입니다.

이중 마카오의 호화 빌라에 거주하며 언론에도 수차례 노출된 큰 아들 37살 정남이 우선 주목 대상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중국에 체류해 온 정남이 지난 7월 말 평양에 들어간 뒤 아직까지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북한에 있는 셈인데, 효를 중시하는 풍조나 후계구도까지 거론되는 민감한 상황민 만큼 쓰러진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27살의 둘째 아들 정철은 성격이 유약하고 '여성 호르몬 과다분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큰 아들 정남만큼 외부에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나름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어 후계 구도 논의에서 눈여겨 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양무진 교수/북한 대학원 대학교 : 자연적으로 권력 후계자 문제가 나올 거예요. 일단 나온다 하면 우선 순위는 장남과 차남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셋째 아들 정운도 권력 세습과 관련해 최근 부쩍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얼굴조차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성격과 외모를 빼닮은데다 24살의 어린 나이에 선군정치 계승을 주장해 총애를 받고 있다는 게 대북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일본의 북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쓰러진 것이 총애하던 막내아들이 교통사고 등으로 크게 다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관측까지 제기했습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김 위원장의 발병을 계기로 북한의 권력 구도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세 아들의 행보에 북한 안팎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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