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 상태에 빠져 있다고 북한 문제에 정통한 미국의 외교소식통이 9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수주 전 뇌졸중이 발병해 현재 반신불수상태지만 의식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식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현재 어느 곳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9일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준비한 기념 행사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불참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보도한 정권수립 기념 '노농적위대 열병식' 녹화 중계에선 김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까지는 김 국방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국방위원장이 예정됐던 열병식에 불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정부 당국은 모든 정보 채널을 가동해 긴급히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편 AP통신은 미국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국방위원장의 불참이 뇌졸중(stroke)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김 국방위원장이 수주 전 (뇌졸증) 발작을 일으켰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서방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권 교체 등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AFP도 "김 위원장은 명백히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뇌졸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제파탄 절대 없다" 위기설 일축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필요하다면 다소간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낮은 땅값으로 분양을 하면, 주택을 훨씬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그린벨트 해제를 주택 가격 안정 정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에서 "그린벨트의 가치가 없는 곳을 해제하면 땅값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제로 내릴 수는 없지만 정부가 주도하면 주택 가격을 적절하게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나 세제상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 3자 개입 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순수하게 기업과 타협한다면 아무래도 길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같은 것으로 경제 파탄이 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9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MB, 성난 불심 달래기 직접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성난 불심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관심을 모았던 유감 표명 수위는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부 공직자들의 언행으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교계가 요구해온 '대통령의 사과'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라는 공식적인 석상에서 유감을 표시한 것도 불교계에 대한 배려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공개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은 쇠고기 파문 때 있었던 두 차례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본인이 직접 나선 건 대통령의 육성을 통한 공개적인 유감 표시 없이는 불교계의 불만을 가라앉힐 만한 마땅한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도 처리됐다.
하지만 불교계의 핵심 요구사항인 어청수 청장 경질이나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해제 등은 짙은 정치적 색채 때문에 청와대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불교계의 요구 중 그나마 수용할 만한 것이 '이 대통령의 공개사과'였고, 이 대통령은 '심히 유감'이란 표현으로 이를 받아들인 셈이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말뿐인 사과는 종교 편향을 없애겠다는 실천적 의지가 결여된 것"이라며 "어 청장을 경질해 본보기로 삼으면 될 것을 왜 이렇게 꼬이게 만드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어 청장의 사퇴를 수용하지 않아 사과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아소 간사장 "日王도 야스쿠니 참배해야"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천황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아소 간사장은 전날 자민당 소장파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집단적 자위권 수용 등 정책 제언에 대해 "외할아버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와 주권회복의 날인 4월 2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며 "천황 폐하도 참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4월 28일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발효일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책임자 히로히토 천황은 전후 8차례 야스쿠니를 참배했지만 1978년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된 이후 참배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역사교과서 선정 개입' 일방 발표
일선 고교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에 개입하겠다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결정이 공식 합의된 사항이 아님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지난 4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한 협의회에서 다수의 교육감들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는 좌편향 교과서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참석자들은 '교육감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대해 결론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 교육감은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예정된 의제도 아닌데 공 교육감이 막판에 갑자기 교과서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동안 검정원칙에 따라 고칠 만큼 고쳤는데 지금 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반론이 많아 유야무야됐다"고 말했다.
교육감들은 "2002년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검정 당시 3차례 수정을 거쳐 장관 명의로 승인이 난 것이고, 그동안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현 시점에 '좌편향' 교과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 안건은 찬반투표나 의사봉을 두드리는 절차 없이 교육감들의 의견을 들은 정도"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청와대 파견 경무관이 여성 경호원 성추행
청와대는 9일 "파견 근무 중인 경찰 고위 간부가 여성 경호관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견 해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청와대 경찰관리관 박모(51) 경무관이 회식 자리에서 경호처 소속 여성 경호관을 성추행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은 청와대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 부대 최고 책임자로 박 경무관은 올 3월 부임했다.
청와대와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청와대 연무관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경호 시범 행사를 마친 뒤 경호처 직원 및 파견 경찰관의 회식이 열렸다.
박 경무관은 회식 자리에서 여성 경호관과 '러브샷'을 하면서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
여성 경호관은 비명을 지르며 박 경무관의 행동을 제지했고 동석했던 직원들 역시 박 씨에게 항의했다.
행정안전부는 곧 박 경무관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준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이한정씨 공천 확정때 "문국현 대표 회의 참석"
창조한국당에 '공천 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한정 의원에 대한 판결문에서 법원이 문국현 당 대표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본보가 입수한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 전날인 3월 25일 문 대표는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3시간가량 송영 공천심사위원장, 신효중 총선기획단장, 전재경 특보단장 등과 공천 대상자 명단을 최종 조율했다.
이 회의는 당 공심위 활동이 끝난 후 열린 것이다.
법원은 이 의원이 당 공천 심사 마지막 날인 3월 25일까지 당에 이력서를 제외한 다른 관련 서류를 내지 않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비례대표 2번으로 확정됐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이 의원이 사전에 문 대표를 만나 "비례대표 2번을 주겠다"는 언질을 받은 뒤 6억 원을 당에 입금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순차적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타진한 뒤 여의치 않자 문 대표를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58년 만에 '인천상륙' 재연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성공확률을 '5000분의 1'로 점치며 만류했던 20세기 마지막 상륙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이 58년 만에 9일 재연됐다.
이날 행사는 미군의 참여 없이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주관으로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중앙일보] 간첩 원정화 재판부에 전향서 제출
탈북 위장 간첩 원정화(34)가 첫 공판을 하루 앞둔 9일 수원지법에 전향서를 제출했다.
원정화는 이날 구속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교도관을 통해 A4지 세 장 분량의 '전향서' 두 통을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용석)에 제출했다.
전향서는 최근에는 제출된 적이 거의 없다.
원 씨는 전향서에서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죄입니다. 저에게 7살배기 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신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평생 참회하며 살겠습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현대차 재교섭도 결렬…노조 또 부분파업 강행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뒤 나흘만인 9일 노사가 재교섭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이에 따라 추석 전 현대차 임협 타결은 물건너갔고 향후 노사협상은 추석 이후에나 열릴 예정이다.
노조는 협상 후 회사측이 재교섭에 성실히 나서지 않았다며 10일부터 사흘간 연속 부분파업을 전개하기로 해 노사관계도 경색될 전망이다.
[한국일보]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병목구간 '수술'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병목구간이 확장되고, 도심에서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물포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1.9㎞의 강변북로 일부 구간(성산대교~반포대교)을 현재 왕복 8차로에서 12차로로 늘리는 등의 간선도로망 개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6,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4년 공사를 완료하면 강변북로 한강대교~성수대교~성산대교 구간에서 병목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대로 5.6㎞(동작대교~청담대교)도 21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편도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된다.
시는 또 2014년까지 5,551억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물포로 구간(신월 IC~여의도)에 제물포터널(폭 4차로·길이 9.72㎞)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한국개발연구원이 타당성 조사 중인 신림~봉천터널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착공한 강남순환도로(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가 건설되면 강남지역간 소통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경향신문] 오세철 교수 "反노동·폭압적 자본주의에 맞서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65)가 9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국 강연회를 열었다.
'공안정국,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오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등장하면서 반노동·폭력적 자본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싸움이 시작됐다"며 "좁은 의미의 '공안정국'에 맞서는 게 아니라 폭압적 자본주의 세력에 맞서야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안'의 의미를 "단순히 촛불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거나 잡아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공안의 본질은 자본주의 자체의 폭력"이라고 말했다.
영장 신청 당시 이적단체로 지목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의 사회주의 운동에 대해서도 "보안법이 무서워 숨어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역사는 이미 지났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문건을 비밀로 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사하기에 수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말
상하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가 10일 열리지만 현지 반응은 썰렁하다 못해 찬바람이 몰아친다는 소식이네요.
상하이지역 교민들을 위해 입장권 판매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한국상회(한국인회)를 통해 9일까지 팔린 입장권 숫자는 불과 30여 장이고 7일 상하이에 들어선 대표팀을 위해 꽃다발을 들고 나온 교민도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북한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입장권 가격도 원인 중 하나지만 지난 3월 북한과 3차 예선 때는 상회가 마련한 3200여 장의 티켓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것을 보면 교민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구와 조별 리그 탈락한 축구를 비교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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