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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안한 호황'…장밋빛 미래 장담 못해

<8뉴스>

<앵커>

올 상반기 우리 조선업계는 전세계 시장의 50%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밋빛 미래까지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선의 날'을 맞아 정호선 기자가 우리 조선업계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우리 조선업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 1위부터 6위까지 조선업체는 모두 한국 기업. 

세계경제 호황 속에 3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올 상반기엔 세계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상반기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15건이 넘는 계약이  잇따라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미 일본과 유럽을 제치고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입니다.

[배영일/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중국도 2015년, 2020년 이렇게 되면 우리 못지않은 기술력,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앞서는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는 거기에 대한 대체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중소형 조선업체들의 과잉 투자도 부담입니다.

[한장섭/한국조선협회 부회장 : 생산능력 용량을 지금 확충하고 있죠. 이런 부분들이 공급과잉으로 그런 것들이 조선에 꺾어지면서 과잉소비가 되지않느냐 우려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 10년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기술 개발과 보다 효율적인 투자조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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