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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코올 중독은 습관이 아니라 뇌 질환"

올 해 예순을 조금 넘긴 장모 씨.

알코올로 인한 치매 증상 때문에 계속 혼잣말을 하고 날짜조차 헤아리지 못합니다.

[장OO (62)/알코올중독환자 : (담당의 : 올해가 몇년도라고요?) 72년 9월 봄]

52살의 현모 씨도 20년 넘게 계속된 음주로 심한 손떨림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현OO (52)/알코올중독환자 : 처음 손을 떨게 된지 5년 됐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되면 술 마시고, 점심시간 되면 한 두잔 마시고 4시쯤 되면 간식 삼아 또 마시고…]

또 먹고 환자들은 대부분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을 때 술을 마시곤 했던 습관이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진 경우였는데요.

한 번 술을 입에 대면 멈추기 힘들거나 술 때문에 사회생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알코올중독으로 봐야 합니다.

[신진규/알코올중독치료 병원장 : 알코올은 더 이상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손상에 의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개인과 사회의 술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고 조기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알코올을 남용하거나 의존하는 비율은 16%, 그 중 10%는 중독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알코올로 인한 정신 또는 행동장애 환자가 지난 5년 동안 44%나 급증했습니다.

알코올중독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입원기간이 필요합니다.

간, 위장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중독을 불러온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을 찾고 술을 끊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데요.

현재 알코올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아홉 군데에 불과해, 대부분 종합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입원 환자 가운데 85%가 입원사실은 물론, 알코올중독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신진규/알코올중독치료 병원장 : 보통 알코올 중독자는, 정신병이 없는데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거에 강한 불만이나 분노를 가지거든요. 이런 건 치료에 아주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치료에 순응하지 못하고 조기퇴원 후에 다시 술을 마시고 재입원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분석결과 알코올중독환자는 치료 후 3개월 이내에 50~60% 가 재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알코올중독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알코올중독전문치료병원의 증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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