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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정부, '9월 금융위기설' 진화 총력전

<앵커>

9월 금융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외환과 주식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위기설 때문에 정말 진땀을 빼는 것 같은데요. 좀 미리 나섰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루머로만 치부하다가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것을 보고서야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인데요.

정부는 어제(4일) 달러를 동원한 개입과 함께 시장에 말 그대로 엄포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외환딜러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까지 불러모아서요.

외화유동성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와 가계 대출의 수치까지 제시해가며 현재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불안 심리 잡기위해 나섰습니다.

이런 정부의 진화노력에다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도 나오면서 환율은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앵커>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선 빠져나온 것 같은데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 말대로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다음주까지는 불안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정부가 불안심리 차단에 강력하게 나선만큼 예전의 '급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또 어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무디스, 피치 같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그런 심리가 진정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입업체와 투신권의 달러 수요가 계속 되고있고요.

외국인이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아직 하락을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앵커>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방안이 예상보다 앞당겨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양도세 개편안이 시행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주택을 팔면, 장기 보유 특별공제의 연간 공제폭이 배로 확대되면서 양도세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오히려 거래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셈인데요.

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대로 법 시행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빠르면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부동산 계약을 진행중인 사람도 11월로 잔금지급 시기를 늦추면 지금 집을 팔더라도 세금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번 양도세 감면으로 강남의 고가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혜가 예상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가 있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집을 산 뒤 집 값이 많이 떨어진 경우가 많기때문인데요.

이번 세제 개편안은 양도세 면제 기준을 예전의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고가주택 보유자들에게는 분명히 호재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양도세라는게 집값이 올라 돈을 벌었을 때만 내는 세금입니다.

자신이 산 뒤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해당이 전혀 안 된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2006년 12월 대비 서울의 강남 3개구의 아파트 값은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도세 감면이 시행되면  매물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러면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보유자들은 양도세 감소분만큼 집값을 내릴 의사도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유망지역 주택은 일단 버텨보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요?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라는 악재 앞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오늘 주가가 저렇게 급락하면서 미국 3대 지수 모두 최고 가점이 20% 이상 하락한, 베어마켓 약세장으로 다시 진입했습니다.

오늘 주가 급락을 이끈것은 먼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44만 4천 명으로 5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내일 노동부의 실업률등을 담은 고용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앞서 나온 8월달 민간 부분 고용도 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출발점, 고용이 흔들리고 있다는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여기에 월가에서 흔히 채권왕 이라고 불리는 '빌 그로스라' 라는 사람이 있는데, 빌 그로스 씨가 '금융 쓰나미'가 올 수 도 있다 이렇게 경고한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빌 그로스는 신용 위기에 빠진 은행, 증권사, 헤지펀드 이런데서 자산을 투매하면서 채권,부동산,주식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금융 쓰나미'로 갈수 있는 이런 악순환을 끊기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실 자산 매입에 나서야한다' 이렇게 촉구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 하락이 요즘은 호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결국 지구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 하기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이런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기때문에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말이죠.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민간 부분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한것은, 그만큼 지금 지구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상했던대로 유럽과 영국은 금리를 일단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식으로 계속 간다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이런 주장이 계속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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