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자민당은 사임한 후쿠다 총리의 후임자를 뽑는 총재 선거를 오는 22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소 자민당 간사장 유력하지만 일본 최초 여성 총리 후보를 내세운 자민당 내 견제 움직임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중의원 다수당 당수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후임 총리 선출 절차는 자민당 차기 총재 선출과 맞물려 있습니다.
지역 대의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소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자민당 내의 반아소 움직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최초의 여성 방위상을 역임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케 의원이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이케의원/전 방위상 : 여러 사람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자민당 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풀뿌리 당원들의 목소리가 총재 선거에서 좀 더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 총재 선거를 자민당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벌 영수들간의 밀실 담합을 통해서 총리를 선출해온 일본 정치의 오랜 관행이 이번에는 깨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