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열흘 앞둔 서울 영등포 재래시장.
추석대목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습니다.
한가한 시장 골목에는 정적마저 흐릅니다.
[박복임/영등포 재래시장 상인 : 추석대목이 맞는지 어쩐지, 지금은 웬만하면 추석도 안 샐려고 그려.]
경기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면서 아예 추석 대목을 포기했다는 푸념마저 흘러나옵니다.
[김복용/영등포재래시장 상인 : 기대는 안해요. 이번 추석에는 경기가 워낙 안 좋으니까…]
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는 가격이 싸다고는 하지만 작년보다 훌쩍 오른 가격이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이게 5천 원 어치에요? 너무 적다]
[정기순/서울 양남동 : 재래시장 와도 사실 1만 원어치 살거 오천 원으로 사고 줄이면서 살수밖에 없어요.]
일부 재래시장에서는 추석맞이 세일판매나 경품행사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상인들은 준비한 물량을 다 팔아보지도 못할까 걱정입니다.
[김병록/신영시장 상인 : 추석에도 물량이 예전처럼 많이 확보하거나 그렇지 못하고 정말, 그때그때 맞춰서 조금씩 준비하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재래시장은 여전히 서민들이 알뜰한 장보기를 위해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김영애/서울시 신정동 : 물가가 예전보다 비싸지요. 뭐 하지만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아무래도 싸고 좋죠.]
경기침체와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 찾아온 추석 대목!
올 추석은 재래시장에 어느 때 보다 어려운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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