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정업체가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의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23일은 홍 전 행정관에게 공사 수주를 부탁하고 9억 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모씨가 구속된 날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홍 전 행정관 등 핵심 수사대상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홍 전 행정관이 해외로 출국한 지 이틀이 지난 뒤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기관의 출입국 전산 기록이 늦게 입력돼 출국 금지 조치할 때에는 홍 전 행정관이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리고, 홍 전 행정관이 도피 목적으로 출국한 것인지, 서씨와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홍 전 행정관과 함께 한국토지공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출석하도록 통보한 상태입니다.
어젯밤 출석할 예정이었던 D건설의 박모 전 사장은 취재진을 피해 경찰에 나오지 않아 경찰이 다시 출석 일자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