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해외 유학비가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해외 유학 열풍이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얘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얼마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나요?
<기자>
네, 그동안 해외 유학 열풍은 기러기 아빠다, 영어 난민이다, 이런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면서 사회문제가 됐고요.
서비스 수지 적자의 주범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해외유학과 연수비는 모두 22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억 3천만 달러, 5.8%가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 2001년 상반기 이후 유학·연수비는 해마다 계속 증가해 왔는데요.
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10년 만에 감소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국은행은 몇가지 원인을 꼽았는데요.
우선 유학·연수의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한계에 도달한데다가 국내 영어 교육도 어느 정도 개선됐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가계 소득도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환율마저 치솟으면서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 얘기하셨는데, 이 때문에 자영업자 수도 줄어들었다구요?<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반기 자영업자 수는 모두 594만 5천 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 3천 명 넘게 감소한 수치인데요.
자영업자 수가 6백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카드 사태로 내수가 크게 둔화됐던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입니다.
이렇게 동네에서 가게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영업자의 벌이도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영업자의 주류를 이루는 근로자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 원이었는데, 도시근로자 가구보다 120만 원 이상 적었습니다.
<앵커>
송 기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미국계 사모펀드죠. 론스타가 국내 투자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게 봐야될 것 같습니다.
론스타는 10년 전에 한국에 진출해서 극동건설과 외환은행, 그리고 부실채권과 부동산 등에 투자해왔습니다.
그런데 론스타의 자산을 관리하는 허드슨 어드바이저스 코리아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가 현재 보유 자산을 대부분 팔아치우고, 투자를 위해 설립한 자산유동화 전문회사도 청산했거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때 150명에 달했던 회사 직원도 현재 5명 정도로 줄어들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론스타는 상당한 수익을 남겼는데요.
극동건설 투자로 4년 만에 투자 원금의 5배 정도인 8천 8백억 원을 회수했고요.
또 스타타워 빌딩도 2천 6백억 원 정도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환은행까지 합치면 이익이 6조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론스타가 짐을 싸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서 외환은행이 조만간 매각될 것이다 이런 생각때문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론스타는 사모펀드인 만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한국 내 주요 자산은 이제 외환은행만 남았는데 HSBC에 이미 매각하기로 계약을 했고요.
금융감독당국도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거나, 또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론스타와의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HSBC의 인수를 승인해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법적 문제가 해결되고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현 정권에서 아예 발을 빼겠다 이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지난주 우리 증시는 1,500선 후반을 계속 맴돌았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일단 지난주가 광복절 연휴였죠.
그러니까 미국 증시 흐름이 관건이었는데요.
미국 다우지수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1%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개막식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도요.
지난 금요일에는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이 지난주에 11주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한 점도 분위기를 좋게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우리 증시가 1,6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상승세를 끌고 갈 주도주나 호재가 없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수급 상황도 열악한 만큼 박스권 장세를 탈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해외 지표를 보면요.
미국 생산자물가와 신규주택건설를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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