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 집권연정이 무사라프 대통령에게 늦어도 내일(19일)까지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를 거부할 경우 곧바로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집권연정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내일까지 자진 사임하지 않으면 탄핵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탄핵안이 확정돼 집권연정 지도자들에게 전달됐으며 "일단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바니/파키스탄인민당 원내대표 : 집권연정은 탄핵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했으며 혐의 또한 충분합니다.]
이에 대해 무샤라프 대통령 측은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무사랴프 대통령이 갈수록 거세지는 집권연정의 사임 압력에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양대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군부와 미국이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사태를 방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해산이나 비상계엄 선포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문제도 군부나 야당의 지지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탄핵 표결이 이뤄질 경우 집권연정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석 분포상 가결이 확실시됩니다.
따라서 안전한 퇴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무샤라프가 마지막 순간 결국 자진 사임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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