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들어 지금까지 1천100여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파도가 비교적 거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튜브를 타거나 수영을 즐겼지만 익사사고는 없었다.
또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하면서 청소년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린 바다축제 개막식을 비롯해 대형 공연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여러차례 열렸으나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피서지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파수꾼인 119수상구조대와 여름경찰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15일 해운대119수상구조대와 여름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금까지 218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다 위급한 상황에서 119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휴가시즌이었던 7월31일에는 높은 파도에 이안류까지 발생하면서 55명의 피서객이 119수상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이동하는 이안류는 인명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항상 119수상구조대원들을 긴장시킨다. 지난해에도 튜브를 탄 100여명의 피서객이 이안류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내려가다 구조됐다.
현재 해운대119수상구조대는 40명이 2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하고 있으며 인명구조자격증을 가진 자원봉사자 33명의 지원을 받아 피서객의 안전을 감시하는 13곳의 망루와 해안가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재균 해운대구 비치담당은 "전국에 해운대 만큼 많은 망루가 설치된 곳이 없고 구조대원들이 입욕가능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곳곳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10여년동안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조대와 별도로 5명의 의무소방대원이 배치돼 피서를 즐기다 다친 653명을 치료했고 이중 39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호덕 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많아 피서객들이 꾸준히 몰리는 바람에 대원들의 휴식시간이 크게 부족해 애를 먹었다"면서 "그대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나지 않아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때부터 여름경찰서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경찰 60명을 배치해 해수욕장 백사장을 누비며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강력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해 피서지 범죄예방에 주력했다.
지난 1일부터 4일간 해운대해수욕장 숙박업소 주변에서 호객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10명을 검거했고 사복조를 편성해 잠복근무를 통해 파라솔 등에서 금품을 훔치던 6명과 상습차량털이범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안정용 해운대여름경찰서장은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해수욕장 주변의 폭력배들을 검거했고 사각지역인 백사장에 대한 순찰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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