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에서 14일 여러차례 폭탄테러가 발생, 시아파 신자 1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보안 당국이 밝혔 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50㎞께 떨어진 이스칸드리야시 노상에서는 이날 오후 여성 2명이 자살 폭탄테러를 벌여 18명이 숨지고 최소 75명이 부상했다.
폭탄테러를 당한 피해자는 대부분 시아파가 섬기는 12이맘(종교지도자) 가운데 마지막 이맘인 알-마흐디의 탄생일을 맞아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로 향하던 시아파 순례객이었다.
테러 현장인 이스칸드리야는 수니파 집중 거주지역으로 30㎞ 더 남쪽에 있는 카르발라로 가는 길목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순례객은 걸어서 카르발라로 향하는 도중 저녁식사 시간을 맞아 길가에서 쉬고 있었으며 두 여성이 순례객 무리로 다가오더니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시아파 순례객 일행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바그다드 카라다와 자프라이냐 지구에서 폭탄이 터져 각각 순례객 1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모두 1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카르발라로 향 하던 순례객들이었다.
또 바그다드 남부에서 60km 떨어진 바쿠바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로 경찰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고, 바쿠바 인근 들판에도 폭탄이 터져 10세 여자 어린이가 죽었으며 바그다드와 370km 떨어진 모술에서도 4명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축제일을 하루 앞두고 여성 3명이 자살 폭탄테러를 자행, 최소 32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
시아파 순례객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빈발하자 이라크군은 군 차량에 시아파를 찬양하는 종교 포스터를 붙여 수니파를 자극하거나 군인 신분으로 순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라크군은 대부분 시아파 출신으로 이뤄졌다.
또 순례객은 성지로 향할 때 무기를 소지하지 말고 해가 진 뒤 도보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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