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명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이름에 걸맞지 않는 부끄러운 일을 했습니다. 수입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아예 대놓고 조작해 판매해오다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제과업체 오리온이 지난 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허쉬' 초콜릿입니다.
수입 서류를 통해 역추적한 결과 이들 제품의 유통기한은 올해 7월 18일부터 10월 22일까지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 기한은 올해 11월 1일로 모두 똑같습니다.
실제 유통기한보다 짧게는 열흘, 길게는 104일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오리온측이 비닐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포장을 바꾸면서 유통기한까지 바꿔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호/서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사무관 : 스티커나 용기를 일체 제작해 소분업체에 넘긴 점으로 비춰볼 때 저희가 고의성이 있는 걸로 보고 여기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오리온측이 이렇게 유통기한을 조작해 판매한 제품은 만 3천 상자, 6억 2천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런 사실은 초콜릿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돼 식약청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오리온측은 담당 직원의 생산일자를 착각하면서 빚어진 실수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태욱/오리온 홍보팀장 : 유통기한 표시는 담당자의 착오였고, 지금 나와 있는 제품은 전량 회수해서 폐기처분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천 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소비자에게 판매돼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식약청은 오리온에 해당제품 폐기와 1개월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