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루지야 전쟁이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대립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루지야 영토주권을 지지하고 나섰고, 러시아는 미국의 개입이 위험한 게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그루지야의 영토주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휴전 약속을 이행하고 즉각 철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시/美 대통령 : 그루지야의 주권과 영토통합은 존중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 정권 변화가 목적이 아니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합니다.]
그루지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미 해군과 공군을 동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라이스 국무장관을 프랑스 파리로 보내 그루지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라브로포 외교장관은 미국이 그루지야를 계속 지지할 지, 러시아와의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 지 양자 택일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인도적 지원이란 명목 아래 미국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한 것은 위험한 게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쟁의 시작이 친미정권과 러시아와의 갈등이었던 만큼 사태는 결국 미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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