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KBS 이사회가 직원들의 저지로 장소를 옮겨서 파행 개최됐습니다. 인선절차와 방법을 확정했지만 직원들과 야당 추천 이사들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KBS 이사회는 어제(1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인선 방법과 절차를 결정했습니다.
KBS 신임 사장 후보자는 추천을 통한 공모방식으로 모집해 서류 심사를 거쳐 3~5배수로 압축됩니다.
이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야당추천 이사들은 어제 이사회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직원들과 노조원들이 이사회가 열리기로 돼 있던 KBS 본관 3층 회의실에서 농성을 하며 이사들의 회의실 진입을 막자,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이사들이 이사회 장소를 회사밖 호텔로 갑자기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에 야당추천 이사 4명은 이사회 장소 변경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도 이사회 해체를 외치며 호텔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박승규/KBS 노조위원장 : 이사회가 청와대 주문에 따라서 낙하산 사장을 보내려고 이렇게 밀실에서 이사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사회에 대한 KBS 내부직원들과 야당추천 이사들의 반발이 갈 수록 거세지고 있어 신임 사장이 임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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