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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에 고추·옷에 비아그라…기업형 밀수 적발

<앵커>

국제적인 조직을 갖춘 기업형 밀수조직 27개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물탱크에 마른고추가 나오고 의류상자에서는 비아그라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된 해수 정수용 탱크입니다.

용접기를 동원해 탱크를 해체하자 포장된 마른 고추가 대량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밀수입된 고추와 인삼 등이 380톤, 24억 원 어치나 됩니다.

우리나라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의류 상자에서 가짜 비아그라가 쏟아져 나옵니다.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는 모두 35만 정, 시가 5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전영성/인천세관 조사전문관 : 환적 화물은 세관 검사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환적화물을 이용해 밀수한 것입니다.]

유명 상표가 선명한 이런 휴대폰 부품들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업자들도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폐기처리되는 부품을 PVC인 것처럼 위장해 이른바 짝퉁 휴대폰을 만드는 중국 업체에 공급하려했습니다.

밀수꾼들은 구매와 선적, 통관, 자금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조직적으로 밀수를 시도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4,012억 원 규모의 밀수를 시도한 27개 조직, 120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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