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환경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입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보도행진에 나섰습니다."
중국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구촌에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홍콩에서 베이징까지 3천300㎞에 이르는 `고난의 도보행군'에 나선 영국의 부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의 모험가 폴 콜맨(Paul Coleman.53)씨와 그의 부인 키쿠치 코노미씨로, 이들은 다음달 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베이징에 도착하기 위해 지난달 홍콩을 출발했다.
콜맨씨는 지난주 홍콩 인권협회 회장인 포니 헨더슨씨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이 도보여행중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으며, 메일을 읽은 헨더슨씨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에 이 사실을 알렸다.
27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콜맨씨는 현재 3천㎞ 이상을 걸어 톈진(天津) 120㎞ 부근까지 도달했다.
콜맨씨 부부는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쉬지 않고 걷느라 피로가 누적된데다 비자 연장 문제 등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환경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일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행군은 아프리카 대륙을 걷는 것보다는 쉽다고 아내를 위로했다"면서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에 걸렸고 사자 거주지역을 통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콜맨씨는 행군 도중 중국 지방의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고초를 당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콜맨씨 부부는 2006년에도 중국 대륙과 대한민국, 일본 열도를 도보로 여행한 바 있으며,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개막식 참석을 초청받았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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