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수원에서 무적차가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심을 질주하다 경찰관과 행인, 주변 차량을 잇따라 치고 달아났다.
23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북문지구대 앞 사거리에서 검은색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했다.
수원중부서 교통과 소속 장모(42) 경사가 정지명령을 했으나 아반떼는 이에 불응하고 수원중부서 방향으로 달아났다.
장 경사가 오토바이를 몰고 추격에 나섰지만 아반떼는 시민 서모씨의 차량과 뒤쫓던 경찰 오토바이가 도주로 앞뒤를 가로막자 갑자기 전후진하면서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앞을 가로막은 장 경사를 차에 매단 채 수십m 달리다 떨어뜨리고 달아났다.
인근 정자동 주택가 골목으로 도주하던 이 차량은 골목길에서 행인 박모(64.여) 씨를 치고 레조 승용차 등 주변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아반떼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시간은 20여 분.
경찰 관계자는 "차량번호 확인결과 무적차량으로 확인됐고 도주차량은 22일 오후 5시반 장안구 조원동의 한 골목길에서 발견됐다"며 "차량감식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장 경사와 박씨는 머리와 무릎 등을 다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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