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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리나라도 '세계비만기준' 적용해야"

키 175cm에 몸무게 77kg인 성인 남성은 체질량지수인 BMI가 25로 아시아태평양 비만기준을 적용하면 비만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세계비만기준을 적용할 경우 비만이 아닌 과체중에 해당하는데요.

이는 아시아태평양 비만기준은 BMI가 23에서 24.9면 과체중, 25에서 29.9면 비만, 그리고 30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 반면, 세계비만기준은 BMI 18.5에서 24.9를 정상으로 보고, 25에서 29.9는 과체중, 30이상을 비만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비만기준을 아시아태평양기준에서 세계기준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2004년에 이미 우리나라에 세계비만기준을 따를 것을 권고했는데요.

[조정진/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실제 위험성이 정확하게 평가돼야지 정확한 대책이나 관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사망률도 낮고, 어떤 질병 발생위험도 낮은 경도비만 그룹들이 불필요하게 체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나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지요.]

과체중이 적극적인 체중감량 보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운동량을 늘리는데 치료초점이 맞춰지는 것과 달리, 비만은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에 대한 사람들의 과도한 집착을 줄이고, 불필요하게 쓰이고 있는 비만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계비만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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