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0일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에서는 독도 문제가 나오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소위 센 얘기를 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어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일본이 한 쪽에서는 독도에 대한 자기들의 소유권을 계속 주장하면서도, 또 독도가 섬이 아니라 암석이라고 하는 데는 저의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 대해서 적극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특히 "암석과 아일랜드(island)의 차이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 뒤 "아일랜드는 실효적 점유를 한 상태에서 대륙붕을 포함한 경계수역 주장의 기초가 된다"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변경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섬은 국제법상 영유권을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암석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의도대로 독도를 암석으로 규정해 버리면 한국의 실효적 지배권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게 국제 학계의 논리이기도 하다.
그는 또 "독도를 바위라고 주장하면 독도 인근의 해저자원을 일본도 얼마든지 조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세계지리학연합회(IGU) 사무총장인 류우익 전 청와대실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독도 문제는 지도에 어떻게 표현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류 전 실장이 나서서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 바위가 아니라 아일랜드라고 세계 학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알린 김하나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와 김영기 조지 워싱턴대학 동아시아어문학과장은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격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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