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더위는 정말 끈질긴 것 같습니다. 비가 올 때 잠시 자세를 낮췄다가 비가 그치면 바로 힘을 보여주면서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 태풍 '갈매기' 북상 "
이 막강한 힘 때문일까요? 제7호 태풍 '갈매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목요일 저녁 대만 남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는 태풍 '갈매기'가 이 강력한 힘에 밀려 진로를 우리나라 쪽으로 틀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직은 진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일요일에서 월요일 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 강한 소형태풍 "
태풍 '갈매기'는 목요일(17일) 15시 현재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로 중심부근에서는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강한 소형태풍입니다.
시간당 18km씩 북동진하고 있는 7호 태풍은 대만섬 북부 해안을 스치듯 지난 뒤 상하이 부근 바다를 지나 서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르면 일요일 오후 늦어도 월요일 새벽에는 서귀포 서쪽 바다로 바짝 다가설 가능성이 큽니다.
" 진로 아직 유동적 "
하지만 아직은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진로는 우리나라 호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것이지만 방향을 많이 틀 경우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날 가능성도 있거든요.
아예 방향을 못 틀고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경우에는 북한이나 경기도 서해안에 상륙할 수도 있습니다.
" 우리나라 직접 영향 가능성 높아 "
하지만 7호 태풍이 어떤 진로를 가더라도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저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면서 힘이 많이 약해지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구요. 올 장마가 마른장마인 만큼 물부족 현상을 해소시켜주는 효자태풍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보다 정확한 태풍정보는 금요일 밤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갈매기'라는 태풍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한 것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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