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산을 다녀온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일방적인 해명만 전달하면서 의혹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숨진 박왕자씨가 호텔을 나선 시각이 당초 알려진 보다 13분 이른 새벽 4시 18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CCTV의 시계는 4시 31분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이 CCTV의 시계가 13분 빠르게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북측이 전한 사고 경위도 처음 보고 내용과 달랐습니다.
북측은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해수욕장 경계선을 넘어 8백미터정도 들어오다 새벽 4시 50분쯤 초병에게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병이 3차례나 정지 명령을 했지만 박씨는 경계선 쪽으로 도망쳤고, 경고사격 1발에 이어 3발을 조준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2발의 총상을 입은 박씨는 경계선으로부터 3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숨졌습니다. 박 씨의 사망소식을 4시간이 지나서야 통보한 것은 박씨가 신원확인이 가능한 물품을 갖고 있지 않아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주장만 전해들은 현대아산의 제한적인 조사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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